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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깡’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대구은행 압수수색

등록 2017-09-05 13:38수정 2017-09-05 15:22

대구경찰청, 박인규 대구은행 은행장 등 6명 입건
상품권 대량으로 사들여 현금화 해 비자금 조성
박인규(63) 대구은행 은행장 등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대구은행과 박 은행장 집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박 은행장과 대구은행 부장급 직원 5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대구은행 제2본점 행장실, 부속실, 박 은행장의 자택 등 1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박 은행장 등은 영업활동을 위해 대량으로 구매한 상품권을 상품권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은행장 등이 이런 방식으로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조성한 비자금은 수십억원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렇게 만든 비자금을 누가 어디에 썼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박 은행장은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본부장, 부행장보, 부행장 등을 거쳐 2014년 3월 제11대 대구은행장이 됐다. 박 은행장은 금융권에서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경찰은 박 은행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제보와 투서가 들어와 지난달 8일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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