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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중국서 전학 온 고 1학생 교실서 집단 폭행당해

등록 2017-09-08 09:12수정 2017-09-08 17:23

“왜 반말하냐”며 코뼈 부러뜨리고 기절시켜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들보다 나이 더 많아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자신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 1학년 후배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평택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피해 학생은 1년여 전 중국 동포인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한국에 와 한국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학생(17) 2명은 지난달 23일 정오께 교내 3학년 교실에서 1학년인 피해 학생(19)을 폭행해 코뼈 골절 등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폭행을 당한 학생은 기절까지 해 다른 학생들에 의해 양호실로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폭행 가담자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당 고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폭행을 주도한 1명은 전학, 폭행에 가담한 또 다른 1명은 출석정지 조처했다.

평택/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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