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입학원서 특목·특성화고 몰려
내년도 울산 지역 고교 가운데 특목·특성화 고교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린 반면, 일반 실업고와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곳의 학교는 지원율이 저조하거나 미달사태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최근 내년도 10개 전기 실업계고와 정보통신고(특목고), 애니원고(특성화고)의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970명 모집에 4262명이 지원해 평균 1.07: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0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한 애니원고와 350명 모집에 703명이 지원한 정보통신고 등 두 곳의 경쟁률은 각각 2.26대 1과 2.01대 1로 나타나,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반면, 울산공업고, 컴퓨터과학고, 현대정보과학고, 울산상고, 울산여상 등은 정원을 겨우 채우는데 그쳤고, 경영정보고, 미래정보고, 정보산업고, 자연과학고 등 울주군에 있는 실업고는 0.28~0.56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농·어촌 실업고를 직업기초능력 교육기관과 지역문화 중심학교로 육성하고, 먼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시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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