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선정을 놓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인천 민자 주차타워 건립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김동기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18일 “민자 주차타워 건립 사업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평가에서 탈락한 업체가 2차평가에 포함되는 등 사업자 선정, 추진방식 결정, 평가계획 수립 및 결과 등에 대해 타당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한 것으로 드러나 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자를 통해 주차타워 건립 사업을 추진하면서 향후 주차수요예측이나 적정시설 규모, 수익성 분석 등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준공과 동시에 민자 업체에 소유권이 귀속되는 새로운 방식인 BOO(Build Own Operate)방식을 도입하면서도 문제점 등에 대한 검토 없이 무려 12곳에 주차타워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예금잔액증명 등 재원조달에 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신청자격이 미달인 2개 업체에 대해 2차 평가에 포함시키는 등 공정성, 타당성은 물론 신뢰성을 상실한 엉터리 평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이 사업의 재추진 여부는 앞으로 신중히 검토해서 결정하겠다”며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정부 합동감사 결과 처분이 내려오는 대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까지 민간자본 1500억원을 끌어들여 인천시내 12곳에 주차타워를 건립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으나 선정과정에서 ‘사전 조작설’, ‘시장 측근 개입설’ 등의 각종 의혹이 제기돼와 사업 추진을 중단시키고, 감사를 벌여왔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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