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동부면 오망천교 부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경남경찰청 제공
11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경남 곳곳이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10시까지 경남에선 거제시 옥포동 364㎜, 통영시 산양읍 283㎜, 창원시 웅동 171㎜ 등 평균 73㎜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통영·거제·창원·김해·양산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 나머지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거제시 일운면 ㅍ호텔 뒷산 등 세곳에선 산사태가 났고,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마을진입로과 통영시 도천동 해저터널 17개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중지됐다. 또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일대 지하주택과 양산시 금천마을회관 등이 침수됐다.
11일 새벽 쏟아진 폭우로 경남 거제시 일운면 ㅍ호텔 뒷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쏟아진 흙과 돌이 인근 도로를 뒤덮었다. 경남경찰청 제공
이날 거제지역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9곳 등 학교 40곳은 휴업을 했고, 16곳은 오전 10시로 등교시간을 늦췄다. 통영지역에서도 초등학교 1곳이 휴업을 했고, 중학교 1곳이 등교시간을 늦췄다. 양산에서도 3곳이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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