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타다가 출입문에 손가락 끼여 사고 입어
서귀포해경, 잠수함 선장 상대로 조사 중
서귀포해경, 잠수함 선장 상대로 조사 중
제주에서 잠수함 관광에 나선 7살 인도 국적의 어린이가 잠수함 출입문(해치)에 끼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12일 제주 서귀포해경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3일 오후 3시50분께 서귀포시 관내 잠수함에서 직원이 안전관리 차원에서 ㅁ(7·인도)양을 안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해치에 오른손 일부가 끼었다. 잠수함 선장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해치의 문을 외부에서 닫는 바람에 오른손 검지와 중지 일부가 절단됐다. ㅁ양은 사고 직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접합수술을 받고 서울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ㅁ양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가족과 함께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서귀포해경은 해당 잠수함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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