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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20대 여성 주검…알몸에 머리·얼굴 상처

등록 2017-09-19 12:11수정 2017-09-19 14:47

주변에서 원피스·속옷 발견
경찰 “타살 혐의 수사중”
청주흥덕경찰서. 흥덕경찰서 제공
청주흥덕경찰서. 흥덕경찰서 제공
옷을 입지 않은 여성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변에 원피스, 속옷 등이 널브러져 있었고, 머리에 둔기 등으로 맞은 듯한 심한 상처가 나 있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9일 아침 6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주변 풀숲에 옷이 벗겨진 채 엎드려 숨져 있는 ㄱ(22) 씨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ㄱ 씨의 주검은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검 주변에서 ㄱ 씨의 것으로 보이는 원피스, 속옷 등이 발견됐다. 하지만 휴대전화, 지갑 등 소지품은 나오지 않았다. ㄱ 씨의 주검은 머리·얼굴에 둔기 등으로 맞은 듯한 심한 상처가 있었고, 주변에서 핏자국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옷이 벗겨진 점으로 미뤄 성폭행 뒤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을 주변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을 확보해 출입자, 이동 차량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주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맡겨 사인 파악에 나섰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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