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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양 이별식 열린다

등록 2017-09-22 15:20수정 2017-09-22 20:47

목포항서 올라와 23일 오후 서울 시청서 열려
미수습자 9명 전원 수습때 공동장례 계획했으나
10월 두 아이 생일 냉동고서 보낼 수 없어 결정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양의 사진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양의 사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이별식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2일 “가족들의 소망에 따라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을 보내는 이별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별식은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24일까지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치른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애초 9명이 모두 수습되면 함께 장례를 치르기로 했으나 가족 간 협의를 통해 조양과 허양의 이별식을 먼저 치르기로 했다

두 학생의 가족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장례식이나 추모식을 하는 것이 남은 미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그간 함께 걱정해준 국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실내에서 이별식을 하기로 했다. 두 가족은 3년 넘게 차디찬 바닷속에 있었던 아이들의 생일을 목포신항의 냉동 안치실에서 치를 수 없다며 이렇게 결정했다. 허다윤양의 생일은 10월1일, 조은화양의 생일은 10월7일이다.

이별식 후에는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유골을 안치하고, 가족장 형태로 장례를 치른 뒤 각 가족이 희망하는 장지에 유해를 안장할 예정이다.

두 학생의 가족은 23일 오전 8시 자녀들의 유골을 수습해 목포신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모든 미수습자를 찾을 때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네번째 생일마저 차디찬 안치실에서 보내게 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격려해준 국민께 인사드리고 이제는 우리 아이를 좋은 곳에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양은 지난 5월13일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유해가 발견됐고, 허양은 5월16일 선체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에서 발견됐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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