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야스퍼르스, 코드롱, 블롬달 그리고 김행직, 최성원….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직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주직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전세계 당구 3쿠션계에서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르스(네덜란드·2위), 프레데리크 코드롱(벨기에·4위), 토르비에른 블롬달(스웨덴·6위) 등이 충북 청주를 찾는다.
이들은 25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하는 2017청주 직지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이 함께 주최하는 청주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이들 4대 천왕 말고도 지난 7월 포르투갈 포르투 월드컵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거머쥔 김행직(5위) 선수와 허정한(12위), 최성원(15위), 조재호(16위) 선수 등 국내 선수 7명이 출전해 세계 각국에서 온 149명과 겨룬다.
지난해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국내 대회는 경기 구리에서 열렸지만 올해 대회는 청주시가 적극 나서 유치했다.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남아 있는 ‘직지심체요절’과 청주시 홍보,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안재완 청주시 체육진흥팀장은 “‘직지’ 홍보를 위해 대회 이름에 ‘직지’를 넣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청주를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주 홍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는 나라별 순회 형식으로 열리는 당구월드컵 가운데 해마다 9월 예정된 국내 대회를 계속 유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안 팀장은 “예산(충북도 1억원, 청주시 2억원) 투입 대비 지역 경제 활성화, 홍보 효과 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대회를 치른 뒤 효과가 크면 내년 대회 등을 계속 치르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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