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에는 37곳만 포함. 수도권 집중 현상 뚜렸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은 1개 기업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의미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2016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을 조사했더니 부산의 기업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을 보더라도 부산의 기업은 르노삼성자동차를 비롯해 37곳(3.7%)만 포함됐다. 동일스위트, 아이에스건설, 동아지질, 파라다이스글로벌, 한성기업 등 5곳이 새로 진입했다. 유카로오토모빌, 대한모터스, 대한금속, 한국거래소, 미창석유공업 등 5곳은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났다.
부산은행, 한진중공업, 서원유통, 성우하이텍, 창신아이엔씨, 디지비(DGB)생명보험 등 6곳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1~300위에 포함됐다. 500~1000위 사이 기업은 25곳(67.5%)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기업의 업종을 보면 건설·부동산업과 1차 금속·금속가공업이 각각 7곳이었다. 이어 금융업(4곳)과 도소매업(4곳), 자동차 및 부품업(3곳), 운수 및 창고업(3곳) 등의 순이었다. 정보통신업종은 한 곳도 없었다.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부산 기업의 수는 서울(534곳), 경기(166곳), 경남(41곳)에 이어 4위지만, 매출액의 합은 30조9086억원으로 전국 매출액의 1.5%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위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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