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서울관광버스 시승식을 알리는 대한뉴스 국가기록원 제공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950~90년대 관광 풍경을 전하는 기록물을 공개한다. ‘기록으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관광풍경’이라는 주제로 모아진 기록물은 동영상 12개, 사진 22장, 문서 4건, 우표 2개 등 총 40건으로 관광용 숙박시설, 관광열차와 관광버스의 등장, 관광단지 조성, 국내외 관광객들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1956년 1월 18일 처음으로 서울관광버스가 시승식을 가졌다. 당시 대한뉴스는 이 관광버스는 라디오, 확성기, 난방장치 등을 완비하고, 앞으로 명승고적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외화 획득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 자리에 있었던 반도호텔의 1957년 풍경 국가기록원 제공
1961년 ‘한국 방문의 해’ 첫 손님은 일본에 사는 미국인이었다. 국가기록원 제공
1961년 정부는 ‘한국 방문의 해’를 지정하고 그해 3월 25일 한국 방문의 해 첫 손님으로 일본에 사는 미국인이 방문했다. 서울의 고궁을 방문하고 경주 불국사와 판문점을 다녀가는 것이 한국관광코스가 되기 시작한 게 이때부터다. 1963년엔 ‘외화획득’ 기대를 안고 부산 해운대에 관광호텔이 건설된다.
온천 관광이 생겨나기 시작한 1960년대 세워진 온양관광호텔 국가기록원 제공
1965년도 미스관광에서 1등을 차지한 경상남도 이경자씨가 신라의 금관을 본뜬 관을 쓰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1964년 대한뉴스는 워커힐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미스관광 선발대회를 보도하고 있다. 자신의 고장을 대표해서 아름다움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경상남도 이경자양이 1등을 차지했고 제주도 대표는 해녀로 분장하고 등장해서 노력상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0년대엔 제주에 중문관광종합단지가 건설되면서 주요 관광단지가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관광의 꽃은 제주도였다. 1961년 제주도를 오고 갔던 관광선박 국가기록원 제공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