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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중교통 불편 사과…“불편·혼란 방치 않겠다”

등록 2017-09-26 15:18

제주시 함덕~하귀 구간 시내 급행버스 12월 도입
렌터카 총량제·자가용 운행 부제 실시 등도 고려
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제주도청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과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제주도청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과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버스 이용객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제기된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개선해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완벽하게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개편을 시행해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우 죄송하다”며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과 혼란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원 지사는 “한 달 동안 도민들은 노선과 배차 간격, 통학·통근, 정류소, 버스정보시스템, 버스시간표 안내와 환승, 축소된 인도 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을 제기했다”며 “도민이 느끼는 불편과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다. 개편된 대중교통체계가 정착될 때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한 달 동안 도에 마련된 대중교통상황실에 1986건, 120 콜센터에 1만9471건 등 모두 2만1457건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불편의 목소리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개선방안으로 오는 12월 제주시 조천읍 함덕과 애월읍 하귀 구간을 잇는 시내 급행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급행버스는 제주국제공항을 들르지 않고 제주시 도심지 동쪽과 서쪽 끝을 연결한다. 또 내년부터 연북로와 애조로 등 도심 외곽을 순환하는 2개의 순환노선을 신설한다. 버스와 환승 정류장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도 모든 비가림 정류장으로 확대한다.

도는 한 달 동안 제기된 불편사항을 고려해 배차시간 축소를 위해 동·서 일주도로 노선에 대한 증차와 노선 신설이 필요한 부분은 계속 수정해 나가고, 버스시간표와 실제 운행시간이 맞도록 버스정보시스템과 대조하면서 조정하는 한편 일부 동지역 만차 노선과 읍·면지역의 빈차 노선을 분석해 이용객이 적은 노선은 배차 간격을 조정해 증차가 필요한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차량운행을 관리하는 차량총량제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렌터카를 총량 수준에서 관리하고, 자가용 운행을 제한하는 부제실시, 차량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차고지증명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도 제주도청 누리집에는 버스 노선과 노선 표시, 배차 간격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도는 개편 초기 제기된 문제점 가운데 당장 고칠 수 있는 대응조치는 이달 말로 마무리하고, 12월 말까지 3개월간 추가 조정을 통해 도민 불편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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