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부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조규일(54)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28일 사퇴한다.
조 부지사는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향 진주시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 매진하겠으며, 그 길이 진주시장 선거 출마라면 흔쾌히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난 3년여간 도지사로서 가까이에서 모셨기 때문에, 저의 사퇴 시점을 충분히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곧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내년 진주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공천을 두고 조 부지사와 이창희 현 진주시장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조 부지사는 진주 출신으로 대아고·서울대를 졸업하고, 1995년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 사업기획부장, 안전행정부 지방세정책과장 등을 거쳐, 홍준표 도지사 때인 2014년 1월 경남도로 옮겨왔다. 경남도 정책기획관, 서부권개발본부장 등을 지내다 2015년 12월 서부부지사에 임명됐다. 퇴임식은 28일 오후 4시 경남도청 서부청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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