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8일 관급공사 수주 대가 받아 챙긴 이 군수 재판에 넘겨
이 군수, 뇌물수수 사건에 얽혀 재판 3건 받는 처지에 몰려
이 군수, 뇌물수수 사건에 얽혀 재판 3건 받는 처지에 몰려
검찰이 관급공사를 수주한 대가로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이용부(64) 전남 보성군수를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8일 군이 발주한 관급공사를 수주하게 해주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이 보성군수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군수는 지난 4~7월 관급공사를 따낸 지역업체들로부터 군청 경리계장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 다른 뇌물수수 사건에 얽혀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또 이 군수한테 뇌물을 제공한 계약브로커 ㄱ(45)씨와 경리계장한테 5000만원을 받아 뇌물사건의 변호사비로 쓴 군수 측근 ㄴ(54)씨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1일 ㄱ씨와 ㄴ씨를 체포하고 업체 7곳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한 뒤 13일 이 군수를 구속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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