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7바다미슬제 아트콘서트.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날마다 오전 10시~오후 6시 모든 전시관을 무료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여는 전시회는 3개다. 별관인 이우환 공간에선 세계적인 미술가인 이씨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3층 전시실에선 부산시립미술관이 1999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신인작가 지원전을 되돌아보는 회고전 형식의 특별전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이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 전시실.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지하 어린이 미술관에선 ‘휫, 우르르, 쉬익’이란 주제의 전시회가 열린다. 탐색, 모험, 미지, 공상이라는 4가지 주제어를 바탕으로 하는 관객 참여형 전시다. 우리의 일상에서 버려지는 사물(오브제)로 재탄생된 낯선 생명체들과 낯선 언어로 대화하는 낯선 장소를 경험하면서 미술관을 찾는 어린이들은 창조적 생각을 키울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2017바다미술제’를 열고 있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교육·체험프로그램과 별도로 추석연휴를 맞아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0일 오전 11시부터 다대포해수욕장 아트빌리지에서 아고라강연이 열린다. 부산 출신의 이재용 배우가 강연자로 나서 ‘연기,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두 장르의 유기적 관계를 말한다. 다음달 1일 오후 1시부터 ‘2017바다미술제’의 국내 참여작가들이 출연하는 아티스트 토크, 오후 3시부터 특별팀과 전문가들의 만남의 장이 열린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7바다미슬제 아트빌리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딸린행사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인 아트 콘서트, 수공예 소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 마켓, 작가들의 작품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이 열린다. ‘권정호의 닥종이공예 클래스’와 ‘김계현의 케플로 만드는 마음의 조각’은 작품 관련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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