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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3년여 만에 ‘세월호 추모 펼침막’ 내렸다

등록 2017-10-10 14:54수정 2017-10-10 15:36

3년 넘게 걸려 있었으나, 빛바래고 훼손돼
세월호 추모기와 시청 광장 조형물은 존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경기도 성남 시청사 벽면에 걸렸던 대형 펼침막이 10일 오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거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경기도 성남 시청사 벽면에 걸렸던 대형 펼침막이 10일 오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거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도 성남시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귀환을 바라며 3년 넘게 청사 벽면에 내건 ‘세월호 희생자 추모 펼침막’을 10일 내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시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훼손으로 더는 존치가 불가능해 세월호 펼침막을 내린다. 그러나 청사 앞 국기게양대에 내건 세월호 추모기와 세월호 조형물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월호기와 조형물은 계속 보존하자는 얘기가 많아 추모기는 존치하게 할 생각이고, 조형물도 보존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3년 동안 성남시청 벽면에 내걸렸던 현수막은 가로 13m, 세로 21m 크기로,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리본 그림이 그려져 있고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으나 빛이 바래고 찢기는 등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앞서 시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28일 시청사와 수정·중원·분당구 등 3개 구청사 48개 동사무소 국기게양대에서 새마을 기를 내리고 세월호 추모기를 내걸었다.

한편,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16일 세월호 유가족을 초청해 사과하고, 위로하는 것을 보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하얗게 빛바랜 세월호 기를 국기게양대와 시청 벽면에서 내릴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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