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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 38주년 기념행사 부산서 개최

등록 2017-10-11 15:20수정 2017-10-11 15:42

16일 부산민주공원과 부산대 등에서 기념식과 행사
주최측, 문재인 대통령에 기념식 참석 요청
1979년 10월 부산마산민주항쟁 당시 계엄령이 선포되자 부산시청(부산 중구 중앙동) 앞에 탱크들이 배치됐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1979년 10월 부산마산민주항쟁 당시 계엄령이 선포되자 부산시청(부산 중구 중앙동) 앞에 탱크들이 배치됐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부마민주항쟁 기념행사가 부산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대 10·16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6일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 앞마당에서 부마민주항쟁 38주년 기념식을 연다. 부마민주항쟁 관련 단체 3곳이 공동으로 기념식을 열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부마민주항쟁 당시 사망자로 처음 확인된 고 유치준씨의 유족이 참석해 항쟁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올해 민주시민상에는 일본 총영사관 앞 ‘부산 소녀상’을 세우고 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와 유엔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실상을 알린 김봉대 한국원폭2세환우회 고문이 각각 선정됐다.

주최 쪽은 또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념식 참석을 요청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현직 대통령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유일하다.

부마민주항쟁 38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연극도 마련됐다. 부마민주항쟁 사료와 진상규명 활동 자료를 전시하는 ‘극장, 파노라마, 광장’은 1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노력을 담은 연극 <거룩한 양복>은 13~14일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부마민주항쟁의 발원지로 꼽히는 부산대도 16~26일 전시회, 영화제,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 이틀 뒤인 18일 경남 마산에서 유신체제 종식 등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다. 정부는 계엄령 선포 등으로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지고 1563명이 연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계기가 됐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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