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초 사거리~소방서사거리 1.4㎞ 구간 운영
중앙차로에는 버스, 택시, 전세버스 등만 운영
중앙차로에는 버스, 택시, 전세버스 등만 운영
제주도는 대중교통 중앙차로구간 가운데 아라초등학교 사거리~제주소방서 사거리의 구간(1.4㎞)에 대한 공사가 끝나고 신호체계 점검이 마무리됨에 따라 20일부터 중앙차로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 중앙로 중앙차로구간은 광양 사거리~아라초 사거리 구간(2.7㎞)으로 1차로는 버스, 택시 등 지정된 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 우선차로로 이용되며, 도로 가운데 6곳에 설치된 12개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이뤄진다. 자가용 차량 등 중앙차로에 진입할 수 없는 차량은 일반차로에서만 운행해야 한다. 교차로 앞 2차로에선 좌회전, 3차로에선 직진, 4차로에선 직진 또는 우회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에 있던 아라초 사거리, 제주여고 사거리 등에서 허용되던 10개 유(U)턴 구간은 폐지된다. 이번 시범운영 구간은 중앙여고, 제주여중·고, 아라중 등 학교들이 밀집돼 있고, 아라지구와도 연결돼 평소 교통혼잡이 극심한 지역이다.
도는 처음 도입되는 중앙차로제와 중앙 버스정류장 운영 구간에 사고 우려와 교통혼잡이 예상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범운전자, 운수업체 종사자와 공무원 등을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구간별로 상시 배치해 안전운전과 무단횡단 및 승객 혼란 방지 등을 돕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중앙차로구간 공사로 2개 차로만 이용해 교통체증이 심했으나 이번 개통으로 교통량 분산에 따라 차량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