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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반대 부산 시민단체, 시청 앞에서 농성 돌입

등록 2017-10-16 15:52수정 2017-10-16 16:04

20일까지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촉구
탈핵부산시민연대 회원들이 16일 부산시청 후문 앞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회원들이 16일 부산시청 후문 앞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오는 20일 공론화위원회가 시민 배심원단 의견을 반영해서 신고리원전 5·6호기의 건설 여부를 국가에 권고할 예정인 가운데 원전을 반대하는 부산시민단체들이 농성에 들어갔다.

60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6일 오후 3시부터 부산시청 후문 근처 콘크리트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앉아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결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은 공론화위원회가 시민 배심원단 471명의 2박3일 합숙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인 20일까지 계속된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낮에는 시청 후문 앞에서 스티로폼을 깐 바닥에 앉아 농성을 벌이고 저녁 7시께는 시청 정문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탈핵부산시민연대는 신고리원전 5·6호기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탈핵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날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는 구호가 적힌 펼침막 400여개를 16개 구·군에 내걸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농성에 들어가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가 무너지면 탈원전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관련 결정은 단지 원전 2기를 지을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에서 그치지 않는다. 에너지 적폐와 타협해 과거에 머물 것인지, 적폐를 청산하고 에너지 민주주의의 미래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기로이자 선택이다.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결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회원들이 16일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회원들이 16일 부산시청 정문 앞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또 “부산을 클린에너지 도시로 만들겠다는 선언이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입장 표명을 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 부산시의회도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재결의안을 특별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수영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고리원전단지에서 반지름 30㎞ 안에 사는 부산·울산·경남주민 380만여명의 입장이 공론화위원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시민에게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당위성과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농성을 한다”고 말했다. 이창숙 어린이책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핵 문제는 미래세대와 직결된 것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탈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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