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의 4만가구 공급과 대조
김영진 의원 “서민 주거 안정 외면” 지적
김영진 의원 “서민 주거 안정 외면” 지적
경기도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가 최근 5년간 임대주택을 단 한 채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주택도시공사는 4만4천여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큰 대조를 보였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18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 팔달)에게 낸 ‘서울시와 경기도 주택공급 현황’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경기도에 신규 공급된 주택은 53만4431가구였으며 이 중 분양은 84.3%인 45만300가구이었고 임대는 15.7%인 8만4131가구였다. 이 기간에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주택은 경기도 내 전체 주택 공급량의 1.56%인 7026가구에 그쳤고 임대주택은 단 한 채도 공급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임대주택 공급은 국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했다.
반면,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5년간 4만4253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유형은 국민임대 5934가구, 장기전세임대 8599가구, 재개발임대 6649가구 등 다양했다.
김영진 의원은 “경기도시공사는 서민의 주거지원 및 주택가격안정을 위해 임대주택공급 확대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쪽은 “그동안 신도시와 산업단지 건설에 치중하다 보니 공공임대 공급이 없었다. 최근 주거복지로 방향을 돌려 따복하우스 1만호 공급과 다산신도시 임대주택 공급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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