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7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린 충주종합경기장. 이 경기장에선 20일부터 7일 동안 전국체전이 열린다.충주시청 제공
98회 전국 체육대회가 20일 충북 충주에서 개막한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개최 도 충북 등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국외동포 등 2만6000여명이 참여해 7일 동안 육상·수영 등 46개 종목을 겨룬다.
이번 체전은 이색 체전을 내세웠다. 지난 3일 인천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한 성화는 탄금호 조정 경기장에 들러 물을 가로지르는 봉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20일 오후 4시30분 주 경기장인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은 ‘생명과 태양의 땅’을 주제로 깜짝쇼가 펼쳐진다.
전국체전 주 무대는 충주지만 충북 전역에 분산돼 화합체전으로 치러진다. 충주에선 육상·축구·태권도 등 15개 종목이 23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청주에선 수영·야구·농구 등이 열리고, 제천에선 자전거·체조, 영동에선 역도, 진천에선 펜싱·골프 경기가 열린다. 음성에선 자전거, 단양에선 탁구, 괴산에선 당구 등이 분산 개최된다. 이웃 경북 상주와 문경에선 승마 경기가 열린다.
이번 체전은 문화체전이기도 하다. 충주 지역 대표 축제인 47회 우륵 문화제가 21~24일 관아공원 등에서 열리고, 주민 등이 참여하는 난타·춤·사물놀이 등이 날마다 이어진다.
충주지역 대표시장인 자유·무학·중앙어울림·옹달샘·목행 시장 등 전통시장 7곳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다. 충주 전국체전의 성공이 평창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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