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 물류센터 건설 옹벽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숨진 채 발견된 매몰자의 주검을 수습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중인 이 현장에서는 이날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노동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 건설현장 옹벽 붕괴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감식이 24일 사고 현장에서 진행된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과 합동감식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옹벽 붕괴 원인 및 설계의 안전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철근, 콘크리트 등 공사에 쓰인 자재 등을 감식해 붕괴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사고 당일 안전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이 현장에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30분께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도중 건축 터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이아무개(50)씨가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