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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아버지 ‘피살’

등록 2017-10-26 14:17수정 2017-10-26 22:05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에서 흉기 찔려
경찰 26일 오후 40대 용의자 붙잡아 압송
26일 아침 7시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전원주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집주인 윤아무개(68)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윤씨는 인터넷·모바일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을 전북 임실군에서 붙잡아 압송 중이다.

숨진 윤씨의 부인은 “남편 차는 없는데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고 경찰에 신고한 직후 집 주변을 살피다 쓰러져 있던 윤씨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주검의 목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는 점 등에 미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서종면 문호리 한 공터에서 윤씨 차량을 발견했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녹화 영상 등을 통한 경찰 조사결과, 살해 용의자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윤씨의 집 방향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같은 날 밤 11시45분께 윤씨의 차를 타고 달아나다 양평군 문호리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갈아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6일 오후 용의자를 특정한 뒤 연고가 있는 전북 순창경찰서와 공조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오후 5시45분께 양평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붙잡힌 용의자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송이 사장은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북미·유럽법인인 엔씨웨스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미국 실리콘밸리에 체류 중이데,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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