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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완주 기업유치 ‘속은 텅텅’

등록 2005-11-21 21:44

30명 미만 ‘소기업’ 이 85%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는 ‘100개 기업유치’가 수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을 대상으로 2003∼2005년 기업유치 현황자료를 보면, 전주시는 2003년 45곳 기업(종업원 412명)을 유치했고, 2004년에는 49곳 기업(782명)을, 2005년에는 11월 현재까지 79곳 기업(1557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유치한 업체들의 종업원 수를 분석하면 5명 미만이 17.7%(14곳), 5∼10명이 25.3%(20곳), 11∼20명이 29.1%(23곳), 21~30명이 12.7%(10곳) 등으로 전체 유치기업의 85%가 30명 미만이다.

종업원 100명 이상은 올 7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에스케이(SK)텔레콤 콜센터’(300명)가 유일하고, 50명 이상도 ㈜삼우냉동(55명) 뿐으로 변변한 중기업 하나 없는 형편이다.

올해 유치한 기업들의 이전지역도 전북지역안에서의 이전이 11.4%(9곳), 신규창업이 13.9%(11곳)로 전체 유치기업의 25%를 넘어서, 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전북이전을 촉진하겠다는 기업유치 본래의 뜻을 퇴색시켰다.

더욱이 완주군 봉동읍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안 기업유치 실적은 전주시와 완주군의 자료에 중복돼 있다. 2003년과 2004년에 유치된 각각 6곳의 기업 중 5곳씩이 중복돼 있고, 올해도 모두 8곳 기업명단이 자료에 똑같이 올라있다.

이전현황은 더욱 심각해 현재까지 유치된 올해 79곳 기업 중 이전·신설·등록 등을 통해 이전을 구체화하고 있는 업체는 절반에 불과해 엘에스(LS) 협력업체 40곳은 이전발표 등의 형식으로 ‘사인만’한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담팀을 꾸려 추진했으나 주변환경이 열악한 상태에서 대기업 유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엘에스협력업체(40곳) 중에서 전주에 들어올 18곳은 이미 터 매입이 끝나 제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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