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주차 시비로 범행”

등록 2017-10-27 09:01수정 2017-10-27 20:10

피의자 “부동산 일 보러 갔다 주차 시비 붙어”
경찰 “근처 공사 문제로 갈등 진술도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 캐내기 위해 집중 수사 중”
27일 새벽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허아무개(41)씨가 경기도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새벽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허아무개(41)씨가 경기도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68)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이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며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남성과 피해자 집 주변 공사 문제로 피해자와 갈등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계획 살인’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오후 전북 임실에서 붙잡힌 뒤 범행을 부인해오던 피의자 허아무개(41)씨가 27일 새벽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허씨는 “부동산 일로 양평에 갔다가 주차 문제 때문에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피해자)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으며, 숨진 윤씨 자택 근처에서 짓는 주택 공사의 현장 업무를 담당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씨가 간여한 주택 공사현장 관계자와 일조권, 공사 차량 통행 문제를 놓고 피해자와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에 주목하고 있다. 허씨 진술이 사실일 경우 우발적 살인이지만,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다면 계획된 범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범행 장소가 피해자 집 주차장인데다, 허씨가 현장에 남은 혈흔조차 치우지 않았고, 범행 뒤 자신 소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점 등으로 미뤄 우발적 살인일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허씨는 25일 저녁 7시30분에서 8시50분 사이 피해자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평/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