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단절돼 독특한 문화와 풍습이 남아있는 제주도의 지역학을 진흥시키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와 사단법인 제주학회가 공동주관해 다음달 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하는 제2회 제주학대회는 학술대회와 제주어 공모전, 제주 고유의 민요자료의 아카이브 구축과 자원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세계 섬, 해양문화와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섬 문화 및 섬 관광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이번 제주학대회는 3~4일에는 국제학술대회로 제주대학교 등지에서 열린다. 학술대회는 △제주도와 지중해의 사르데냐(이탈리아)의 비교를 통한 세계 섬 문화 비교연구 △중국과 대만, 일본의 섬 지역을 통해 본 섬의 정체성과 협력 △제주의 해녀와 해양자원 등 제주섬의 바다 자원과 문화 등 3개 세션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같은 달 17일 오전에는 제주학연구센터와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진교넷)의 주관으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더 나은 제주사회를 위한 진교넷 난상토론회’가, 18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에서 제주문화원과 공동으로 제주도 금석문탁본전이 열린다. 25~26일에는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한국민요학회와 공동으로 민요자료의 아카이브와 자원화 방안 학술행사가 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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