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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윤송이씨 아버지 살해범 '가스총' '수갑' 검색

등록 2017-10-30 19:05

범행전 용인 고급 주택가 돌아봐
강도 행각 하려던 계획 범죄 무게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아무개(41)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급주택’, ‘가스총’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범행 일주일 전 허씨가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것도 추가로 확인하고, 허씨 최초 진술 대로 ‘주차 시비를 벌어다 일어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30일 허씨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허씨는 21일부터 25일 범행 직전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범행 직후에는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를 검색했다.

또한, 경찰은 허씨의 차량용 블랙박스 분석에서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허씨가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다녀간 사실도 확인했다. 허씨가 18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블랙박스에 녹화된 5시간 40분 분량의 영상을 지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런 증거가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허씨가 차를 타고 20여분간 용인 고급 주택가를 돌며 멈추지 않고 둘러보기만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계획적인 강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앞서 허씨는 8천만원의 채무 탓에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이 때문에 허씨가 강도 범행을 위해 양평을 찾았다가 벤츠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는 윤아무개(68)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허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차를 훔치려 했을 뿐”이라며 아예 살인 범행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오후 8시50분 사이 양평군 윤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상흔은 대부분 몸싸움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흔으로 보이며,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상은 목과 왼쪽 가슴 등 5곳으로 조사됐다. 양평/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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