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일본 쓰시마에서 열린 조선통신사 재현행사. 부산문화재단 제공
전국의 대학생 30명이 조선시대 대일본 외교사절인 통신사가 오갔던 길과 유적을 찾아 떠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11월28일~12월2일 4박5일 동안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머물렀던 숙소와 기념비 등이 있는 일본 유적지를 찾아 떠나는 ‘통신사의 길, 사행 1만리’ 탐방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탐방단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국외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목포해양대 경북대 계명대 경상대 부산대 동아대 경성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제주대 등 지방거점 국립대 13곳과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및 해양 분야 유관 대학 등 전국 20개 대학교에서 추천한 대학생 30명과 인솔자 등 40여명으로 꾸려진다.
탐방단은 11월28일 오후 1시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발대식을 한 뒤 6시1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관훼리를 타고 출발해 다음날 아침 8시 일본 시모노세키항에 내린다. 이후 가미노세키~시모카마가리~도모노우라~오사카~교토를 방문해 조선통신사 일행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지 탐방, 전문가 강연, 한일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간사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2월2일 저녁 9시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평화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의 길을 재현해 양국의 우호 협력 분위기를 확산하고 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문화재단은 3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한일 양국 추진위원회가 등재 신청을 한 지 1년8개월 만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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