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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중국 국적 4000여명 유치

등록 2017-11-01 16:25수정 2017-11-01 17:20

중국업체와 손잡고 마케팅 벌여 사드 한파속 1000장 판매 성과
중국 정부 단체 비자 발급 막자 개별 비자 중점 추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서 중국 국적 관광객 4000여명이 유료 개막공연을 본 것으로 나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발길이 뚝 끊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케이팝을 이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행사를 벌여왔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2~31일 막을 내린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 유료 관람객 5만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만2147명(24.2%)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유료 개막공연 입장권을 구매해 방문한 외국인 1만2147명 가운데 눈여겨볼 외국인은 중국인이다. 모두 2592명이 개막공연이 열린 22일 오후 6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찾았다. 홍콩에서 건너온 1366명을 포함하면 중국 국적은 4000명에 육박한다.

이와 달리 2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불꽃축제 유료 좌석 입장권을 구매해서 관람한 중국인 관광객은 66명에 그쳤다. 홍콩에서 건너온 200명을 포함해도 불꽃축제를 유료 관람한 중국 국적은 266명이다. 원아시아페스티벌 유료 좌석 중국 국적 관람객이 불꽃축제에 견줘 15~40배 많은 것이다.

31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원아시아페스티벌 폐막공연에도 홍콩에서 건너온 215명을 포함해 중국 국적 539명이 입장권을 사서 관람했다. 폐막공연 외국인 관람객 828명의 65%다.

지난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케이팝 가수들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케이팝 가수들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비슷한 시기에 열렸지만 불꽃축제보다 원아시아페스티벌에 훨씬 많은 중국인이 몰린 것은 마케팅 전략이 달랐기 때문이다. 불꽃축제는 주로 국내외 여행사를 통해 단체 입장권을 판매했지만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중국 화장품업체가 고객을 상대로 입장권 1000장을 판매했다. 또 원아시아페스티벌 입장권 판매 대행사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중국인들이 단체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자 개별 판매에 나서 1724장의 입장권을 판매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국외지사와 손잡고 국외 개별 판매를 도왔다.

이상섭 부산관광공사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사업단장은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중국인들이 개별 비자를 받아서 한국으로 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현지 중국업체와 한국관광공사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케이팝 가수들이 나오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지난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케이팝 가수들이 나오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원아시아페스티벌이 불꽃축제에 견줘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고는 있지만 외국인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올해 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공연은 전체 유료 입장객의 24.2%, 폐막공연은 전체 유료 입장객의 26.5%에 그쳤다.

이상섭 단장은 “개막공연은 세계 18개국 1억8000여 가정에 생방송 됐다. 꾸준히 행사를 치르면 인지도가 올라가고 사드 문제가 풀리면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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