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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선시대땐 ‘동정귤’ 10그루 심으면 세금 면제

등록 2017-11-03 11:25수정 2017-11-03 14:50

제주감귤홍보관 8일 개관
역사·품종·재배기술 한눈에
제주감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감귤홍보관이 오는 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안에 문을 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감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감귤홍보관이 오는 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안에 문을 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 감귤의 역사와 품종, 재배기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주감귤홍보관이 문을 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오는 8일 감귤의 역사와 품종, 재배기술과 미래 감귤 산업 전망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4개의 이야기가 있는 테마로 만들어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 감귤은 <고려사> 등 옛 문헌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안고 있다. 1052년 기록을 보면, 탐라국이 고려에 조공하는 감귤을 연간 100상자로 정한다는 내용이 나오고, 조선시대 법전인 <대전통편>에는 동정귤 10그루를 심은 자에게는 조세나 국가 부담을 면제하고, 15그루를 심은 자에겐 면포 30필을 주는 등 감귤을 주요 나무로 보고 관리됐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제주감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감귤홍보관이 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안에 문을 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감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감귤홍보관이 8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안에 문을 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문을 여는 감귤홍보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 있던 조선시대 금물과원(禁物果園)에 착안해, 금, 물, 과, 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금물’은 왕실용 과수원으로 일반인은 건드릴 수 없는 과수원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4개 구역은 ‘왕에게 진상하던 고귀한 감귤’, ‘감귤에 얽힌 눈물과 땀’, ‘황금빛 미래비전 나눔의 감귤’, ‘맛과 건강, 즐거움을 즐기는 감귤’ 등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는 8만3천㎡의 터에 감귤홍보관을 포함해 녹차밭, 미로원, 허브동산, 원예치료실, 소동물원 등을 비롯해 감귤숲길, 감귤품종 전시실 등 제주농업생태원도 있다. 감귤을 마음껏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감귤따기 체험도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감귤홍보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필호 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도민과 관광객 등 13만여명이 다녔갔는데, 올해는 1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의 편의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관광 해설사들을 배치해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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