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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밤 긴밤…성매매 은어 연상시키는 소주 이름 논란

등록 2017-11-07 15:48수정 2017-11-07 23:21

제주소주 ‘푸른밤’ 알코올 농도 따라 이름붙여
제주여성인권연대 “저급한 상술로 성적 대상화”
대기업이 인수한 제주도 주류업체인 ㈜제주소주가 출시한 상품의 이름을 두고 ‘저급 상술’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여성인권연대는 7일 논평을 내고 “제주소주 ‘푸른밤’ 마케팅에 성매매 은어인 ‘짧은 밤’, ‘긴 밤’ 표현을 사용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 소주는 서민들이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내기 위해 혼자서 혹은 여럿이 함께 마시는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술이다. 제주소주의 홍보문구가 성매매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은어라는 점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제주소주는 지난 9월 푸른밤을 출시하면서 알코올 농도에 따라 ‘짧은 밤’, ‘긴 밤’으로 이름 붙였다.

이 단체는 “제주소주는 홈페이지에 ‘푸른밤’이라는 네이밍을 사용하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 수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면서도 ‘짧은 밤’, ‘긴 밤’이라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용어인지 확인하지 않은 결과가 고의든 실수든 대중들에게 불쾌감과 불편함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상품 홍보 과정에서 사용되는 성적 대상화로 인해 특정 성을 비하하거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 없는지 바라봐야 하는 등 신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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