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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기 좋은 곳? 놀기 좋은 곳!

등록 2017-11-07 16:27수정 2017-11-07 21:59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 마포중앙도서관, 15일 개관
10만권 장서…음악실·IT체험·만화창작실 등 갖춰
청소년들이 보고 싶은 책들과 마포에 있는 출판사들이 낸 책을 진열해둔 마포중앙도서관 열람실. 남은주 기자
청소년들이 보고 싶은 책들과 마포에 있는 출판사들이 낸 책을 진열해둔 마포중앙도서관 열람실. 남은주 기자
11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 아직 정식으로 문을 열지 않은 마포중앙도서관은 1층부터 6층까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시험 개관 중인 이 곳 열람실 서가엔 독서가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고 교육센터엔 근처 초·중등학교에서 단체로 온 학생들이 가득했다. 15일부터 문을 여는 마포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규모로 기초자치단체가 만든 도서관 중 가장 크다.

불광천 옆 성산로 쪽 입구로 들어가면 도서관 지하 1층이다. 지상에서 그대로 들어가는데, 지상 1층이 아니라, 지하 1층으로 표시해 혼란스럽다. 이 층의 건물 뒤쪽과 옆쪽 등 50%이 땅에 묻혀있어서 지하 1층이 됐다고 한다. 지상 1층엔 갤러리와 키즈카페가 있다. 갤러리엔 팝아트 작가들 10명이 모여 ‘ 이상한 나라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개관 기념전을 열고 있다. 차를 가지고 건물 뒤쪽으로 올라가면 2층으로 들어가게 된다. 2층은 어린이 도서관과 함께 가상현실 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영상감상실도 여럿 있고, 그 옆엔 엘피(LP) 음반이나 컴팩트디스크(CD)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감상실도 있다.

450억원을 들여 4년 동안 지은 이 도서관은 건물의 뼈대 못지 않게 장비에 많은 돈을 들였다. 저절로 책장이 넘어가는, 장애인들을 위한 열람대가 설치된 3·4층 열람실, 대여용 악기들이 있는 5층 악기 연주실, 만화창작실의 태블릿 기기 등은 장비에 들인 공을 짐작하게 했다. 악기연주실, 애니메이션실, 소프트웨어실, 문학창작실, 미술실, 공연실 등이 갖춰진 5층은 문화예술 공간이면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커다란 지구본을 둔 1층 어린이 열람실 남은주 기자
커다란 지구본을 둔 1층 어린이 열람실 남은주 기자
이날 도서관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5층에 있는 작가의 집필실이다. 책상과 의자, 침대까지 갖춰진 가로·세로 3m 남짓한 6개의 작은 방들은 하루종일 숨어 있기 좋은 곳이다. 열람실에서도 스탠드등이 켜진 넓은 책상보단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 구석자리나 서가 사이사이 소파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책을 읽고 있었다. 장서는 현재 10만권인데, 앞으로 마포구의 인구에 맞춰 40만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15일 옛 마포구청 자리에 들어서는 마포중앙도서관은 종이책과 다양한 영상 미디어를 한데 모아둔 복합문화공간이다. 마포구청 제공
15일 옛 마포구청 자리에 들어서는 마포중앙도서관은 종이책과 다양한 영상 미디어를 한데 모아둔 복합문화공간이다. 마포구청 제공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도서관 하나 짓는 것으로 교육 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이 이 곳을 들러 집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남은주기자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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