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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내 해상풍력시대 제주에서 문 연다

등록 2017-11-14 16:25

제주 한경면 앞바다 30㎿ 규모 완공
9월부터 상업운전 개시…17일 준공식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허호준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탐라해상풍력발전이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허호준 기자
제주 바다에 만들어진 해상풍력단지가 국내 처음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제주도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금등리 해상에 추진해온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7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지난 9월15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 금융기관 등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지난 2015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9월 완공한 뒤 그동안 시운전을 해왔다. 이번 사업에는 16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00% 국산화된 해상풍력발전기 3㎿짜리 10기가 설치돼 모두 3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제주도는 풍력의 평균 이용률을 32%로 잡고 연간 8만5천㎿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평균 가구당 300㎾h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계산하면 연간 2만4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애초 지난 2006년 ㈜삼무가 해상풍력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2008년까지 600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발전시설을 갖추기로 했으나, 사업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개발사업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기술적으로 풍력시설 설계와 제조, 설치 등 모든 분야에서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이뤄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시대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가동에 들어간 탐라해상풍력발전시설은 육지로부터 최소 430m 최대 1130m 떨어져 있고, 수심 16~20m에 설치됐다. 발전기는 수면에서 80m 높이의 철제 탑에 지름 91.3m의 대형 날개를 비롯한 발전장치를 갖췄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추진계획을 세워놓고 1900㎿의 해상풍력발전 도입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주민 설득과 환경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해상풍력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제주시 구좌읍 평대~한동리 바다에 105㎿ 규모와 한국남부발전이 서귀포시 대정읍 바다에 추진하는 10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다. 그러나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발전단지사업은 주민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제주도의회에서 계류 중이고, 남부발전은 주민 합의가 관건으로 알려졌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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