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새도시에서 ‘자율주행 모터쇼’ 개막

18일까지 3일 동안 자율주행 기술 소개
시승과 체험…내달 운행 무인셔틀도 첫선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성낙인 서울대총장이 제로셔틀을 공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율주행차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렸다.

자율주행모터쇼에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입구 2.5㎞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행하는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 공개됐다. 이 셔틀은 판교역∼판교제로시티 같은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반복 운행한다. 제로셔틀 브랜드는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 모델로 제시된 판교제로시티와 연계성을 강조해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로셔틀은 다음 달부터 2년 동안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정기 운행한다. 시속 25㎞의 속도로 30분 간격으로 하루 10회 운행한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자율주행모터쇼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한편, 모터쇼 야외 행사장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에 한해 사흘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할 기회를 준다. 17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 ‘자율주행 자동차 대 인간 미션 대결’이 펼쳐진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국제포럼도 17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다. 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자율주행노선 4㎞, 수동운전구간 1.6㎞)의 자율주행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