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와 고신대 총장이 새로 취임했다.
부산교대는 지난 16일 학교 그랜드홀에서 김해영 국회의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안양옥 장학재단 이사장, 김성해 총동창회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4년의 제7대 총장 오세복 박사 취임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오 총장은 취임사에서 “학령인구 급감으로 발생하는 문제 해결과 대학구조개혁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산교대 학생들이 초등교사로서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상명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이학박사를 거쳐 1988년 부산교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부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정책 특별 자문위원, 부산 연제구 공직자 윤리위원회, 한국체육학회 고문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 초등체육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오 총장은 2013년 1월 부산교대 총장 후보에 출마했다. 당시 부산교대는 총장 선출방법을 직접선거에서 교수·직원·학생 대표 등이 선출하는 간접선거로 변경했는데 오 총장은 하윤수 전 총장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오 총장은 지난 1월 총장선거에 다시 도전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산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오 교수를 1순위 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다.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오 총장이 하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지난 4월께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 총장은 지난달 교육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았다. 총장 후보로 선출되고 10개월 만에 전국 교육대학 최초의 여자 총장이 됐다. 오 총장은 학내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서 이 대학 총학생회는 오 총장이 논문 표절을 하고 수업 중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총장실을 점거하고 장기 농성을 벌이면서 오 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고신대 학교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고려학원(이사장 황만선)은 지난 16일 9대 총장에 안민 음악과 교수를 선임했다. 안 총장은 서울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 총장은 1984년 고신대 교수로 임명됐으며 학생처장, 교무처장, 부총장, 총장 직무대행 등을 맡았다. 안 총장은 내년 1월25일부터 4년 동안 총장직을 수행한다. 부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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