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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단체, 목포신항 세월호 추모 기록물 영구 보존 제안

등록 2017-11-17 15:15수정 2017-11-17 15:57

4월1일 목포신항 도착 뒤 추모객들 리본 글 10만여장 넘어
“참사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 교훈으로 삼기 위해 필요”
지난 4월부터 목포신항 북문 울타리를 뒤덮은 추모객들의 노란 리본 물결.
지난 4월부터 목포신항 북문 울타리를 뒤덮은 추모객들의 노란 리본 물결.
목포지역 시민단체들이 목포신항을 찾은 추모객이 남긴 리본 글과 현수막을 보존하자고 제안했다.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이하 목포실천회의)는 17일 “4월1일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이후 전국에서 이곳을 찾은 추모객이 노란 리본 10만여장에 위로와 격려를 담은 문구를 남겼다. 목포지역의 시민과 단체도 현수막 2500여장을 거리에 내걸어 미수습자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다. 이런 기록물들을 영구 보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목포실천회의는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사회로 나가는 교훈을 얻기 위해 기록물을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46곳이 참여한 목포실천회의는 18일 미수습자 5명의 추모식이 끝나면 내부 논의를 거쳐 목포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포신항에는 4~11월 전국의 추모객이 찾아와 남긴 리본·카드·엽서 등이 남아있다. 세월호 참사 발생부터 인양까지 과정을 담은 패널과 가족을 기다리는 미수습자들 사연을 담은 각종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목포실천회의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발간할 예정인 ‘세월호 백서’에도 이런 기록물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최송춘 목포실천회의 공동대표는 “미수습자 5명 가족이 18일 목포신항을 떠나지만 내년 4월까지 선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4명의 희생을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영구보존안을 내놓게 됐다. 구체적인 장소와 방법은 수습 상황과 선체 보존 등을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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