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방약초연구소가 한약재인 헛개나무와 칡의 추출물을 혼합해 개발한 숙취해소음료인 ‘간 애 한방’과 ‘간 애 한방 레이디’.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제공
경남한방약초연구소가 한약재인 헛개나무와 칡에서 추출한 물질을 혼합해 만든 숙취해소음료를 개발했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는 20일 “‘간 애 한방’과 ‘간 애 한방 레이디’ 등 숙취해소음료 시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간 애 한방’(肝愛韓方)은 피로해소와 숙취 제거에 좋은 헛개나무와 칡의 추출물을, 술을 마신 이후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최적화된 비율로 혼합한 음료다. ‘간 애 한방 레이디’는 ‘간 애 한방’에 콜라겐과 비타민을 첨가해 기능성과 기호성을 높인 제품이다.
시제품은 갖고 다니며 마시기 편하도록 막대 모양 포장제품으로 나왔다. 1개당 용량은 10㎖에 불과하지만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숙취해소음료와 효능은 비슷하며, 술을 마시고 3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소는 지난달 시제품 특허출원을 마치고, 상표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는 “한방약초 산업과 관련된 지역특화작목 제품화 연구사업 과정에서 숙취해소음료를 개발하게 됐다. 한약재를 이용한 간편 제품을 계속 개발해 한방 항노화 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한방약초연구소는 2008년 지식경제부가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으로 설립한 연구소로, 2015년 경남도로 이관됐으며, 경남도지사가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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