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험장 방송장비 고장…필답고사 후 20분씩 순연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전북 정읍 호남고에서 방송장비가 고장 나 영어 듣기평가에 혼선이 빚어졌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1시7분께 호남고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앞두고 시험방송을 하던 도중 방송장비가 고장 난 사실을 확인했다. 7개 시험장(189명) 모두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시험본부는 먼저 필기시험을 보게 한 뒤, 1시간여 뒤에 시디(CD) 플레이어를 이용해 듣기평가를 치르게 했다.
이 과정에서 20분간 시험이 지연돼 시험본부는 이 학교 시험장에서 4~5교시 시험시간을 20분씩 순연하도록 조치했다. 각 수험장에는 방송장비의 오작동에 대비해 시디 플레이어가 비치돼 있다. 전북교육청은 전문가를 현장으로 급파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장비의 외부충격에 의한 순간적인 오작동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1~2개 수험장에서만 문제가 있으면 미리 준비해둔 시디 플레이어를 이용해 곧바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데, 전체 방송장비가 고장 나는 바람에 시험을 순연시켰다. 학생들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전북지역에서 치러지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3교시 결시율 11.28%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결시자 대부분을 수시 합격자로 추정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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