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유성여자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포항에서 잇따라 여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23일 밤 11시27분께 경북 포항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40분 수능시험이 끝난지 5시간 47분 만이다. 다음날인 24일 새벽 1시17분께에도 포항 북구 북쪽 7㎞ 지점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난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64·65번째 여진으로 기록됐다.
포항에서는 수능시험 하루 전날인 22일 밤 10시15분께에도 규모 2.0의 여진이 있었다. 하지만 23일 오전 8시40분~오후 5시40분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이날 수험생들이 수능 제2교시 수학시험(10시30분~12시10분)을 치르고 있던 이날 오전 11시35분께 규모 1.7의 작은 지진만 한차례 일어났다.규모 2.0 이하의 여진은 사람이 거의 느끼지 못한다.
글·사진 포항/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