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이 내년 3월 제주에서 열린다. 허호준 기자
섬들이 고민하는 환경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일본 오키나와, 미국 하와이와 함께 내년 3월26~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도 일원에서 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녹색섬서밋 포럼을 준비하는 이들 섬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자연 훼손, 생태계 변화, 교통, 쓰레기처리, 상하수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내년 열리는 포럼은 제주, 오키나와, 하와이를 비롯한 세계 섬 지역 정상과 환경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환경협력행사로,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기후변화, 폐기물, 에너지 등 섬 지역 공동 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행사 프로그램은 섬 지역 도지사 회의, 전문가 세션, 지역별 모범사례 발표, 생태탐방 등으로 마련된다. 이 포럼은 지난해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녹색섬 파트너십 구축을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 3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국제녹색섬서밋 창설에 합의했고, 지난 21일엔 제주에서 이들 지역의 환경 분야 실무책임자들이 내년 포럼을 위한 주요 의제 및 서밋 운영방안 마련 등 사전준비회의를 열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섬 지역 공동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한편 지속가능한 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들 섬만이 아니라 추가로 세계의 섬들을 참여시켜 섬 지역 협력체계 구축과 생태관광 발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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