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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등록 2017-11-29 18:32수정 2017-11-29 22:10

대리기사 위한 대기·휴식 공간
밤새 문열고 상담·교육도 실시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문을 연 이동 노동자 쉼터 서울시 제공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문을 연 이동 노동자 쉼터 서울시 제공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대리운전기사들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다.

지하철 합정역 바로 앞에서 저녁 6시에 문을 열어 새벽 6시까지 대리운전기사들이 호출을 기다리며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이곳엔 처음으로 여성 대리운전기사를 위한 전용 휴게실도 갖추고 있다. 165㎡ 넓이로 만들어진 이 쉼터는 휴대폰 충전기, 마사지기기, 컴퓨터 등을 갖추고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 상담·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서초쉼터, 올해 2월 중구 삼일대로의 장교쉼터에 이어 3번째 이동노동자 쉼터다. 대리기사가 수천명~1만명 가까이 몰리는 논현동과 합정동은 대리기사를 위한 쉼터, 장교는 퀵서비스 기사들을 위한 곳이다.

1호 서초쉼터(왼쪽)와 2호 장교쉼터. 서울시 제공
1호 서초쉼터(왼쪽)와 2호 장교쉼터. 서울시 제공
서울노동권익센터 조사에 따르면 서울 대리운전기사는 평균 51.5살 중고령자이며 하루 평균 근무시간의 3분의 1을 대기하는 데 보내고 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은행 현금인출기, 편의점 같은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실정이다. 앞서 문을 연 2곳 쉼터엔 지금까지 2만6000명의 이동노동자가 다녀갔다.

합정쉼터의 회의실 전경 서울시 제공
합정쉼터의 회의실 전경 서울시 제공

대리운전기사협동조합 이상국 서울지역본부장은 개소식에서 “늘 다른 사람의 차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내 이름을 대고 들어올 수 있는 쉼터가 절실히 필요했다”며 “등록법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대리기사들에겐 어떤 지원도 없었는데 가까운 지자체가 손 내밀어줘서 반갑다”고 했다.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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