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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액상화, 우려할 수준 아니다”

등록 2017-12-01 19:28수정 2017-12-01 19:41

행안부, 5곳 중 망천리 논만 액상화 ‘높음’ 나와
나머지는 ‘낮음’으로 설계 때 조사 필요한 수준
지난 11월15일 포항 지진 이후 인근 지역 17곳에서 나타난 액상화 현상에 대해 정부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일 행정안전부는 브리핑에서 “10곳을 시추해 보니 5곳이 액상화 발생 가능 지반으로 판명됐고, 이 중 1곳은 액상화 지수가 ‘높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포항 지진으로 생긴 액상화 현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액상화 현상이란 땅 속 깊숙한 곳에 있던 지하수가 지진으로 갈라지면서 그 물이 땅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면 건물이 갈라지거나 무너질 위험이 커진다.

정부의 이번 시추 조사에서 액상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지반은 흥해읍 망천리 2곳, 남구 송도동 2곳, 흥해읍 매산리 1곳 등 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읍해읍 망천리 논은 액상화 지수가 6.5로 ‘높음’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4곳은 모두 0~5 사이의 ‘낮음’으로 나타났다. 높음은 건물을 세울 때 대책이 필요한 곳이고, 낮음은 건물 설계 때 상세 조사가 필요한 곳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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