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4층 북까페 열린나래에서 임원 선출 등을 위한 창립총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건립추진위 출범 기자회견을 한다. 건립추진위는 “구미 시민들의 정성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세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미 평화의 소녀상은 내년 삼일절(3월1일)에 맞춰 세워질 계획이다. 장소로는 송정동 구미시청, 원평동 구미역, 남통동 금오산 등이 거론된다. 건립추진위는 소녀상을 세우는 데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장소를 결정할 방침이다. 건립추진위는 6000만원을 목표로 조만간 모금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1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경북에는 포항, 안동, 상주, 군위 등에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이달 안에 경산에 있는 대구대 학생들도 캠퍼스에 소녀상을 세울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