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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통신사 충숙공 이예선생 대마도에 공적비

등록 2005-11-23 22:31수정 2005-11-23 22:31

울산 출신으로 조선 전기 대일 외교에 큰 구실을 맡았던 충숙공 이예(1373~1445) 선생의 업적을 기록한 공적비가 대일 외교 전진기지였던 일본 대마도에 세워졌다.

충숙공 이예 선양회(회장 이두철)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대마도 원통사에서 선양회 관계자와 학성 이씨 문중 후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예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선양회는 지난해 12월 이예 선생이 문화관광부의 ‘2005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뒤 공적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올 2~10월 6차례에 걸쳐 대마도를 방문해 일본 쪽과 공적비 건립 터와 규모 등에 관해 협의했다.

원통사는 대마도 미네쪼(峰町)에 있는 사찰로, 1408년 이예 선생의 대일 외교에 협력했던 대마도주 종정무(宗貞茂)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대일 외교의 사랑방 구실을 했다.

선양회는 종정무(宗貞茂)가 사망했을 때 이예 선생이 직접 원통사를 찾아 조문한 기록과 원통사 안에 태극문양이 새겨진 조선범종, 고려약사상본존불 등 우리나라와 관련한 주요 유적이 남아 있는 것에 근거해 공적비를 세우기로 했다.

원통사 정문 화단 10여평 터에 세워진 선생의 공적비는 높이 3m50㎝, 폭 70㎝의 주비 옆에 높이 1. 폭 2m 부비가 나란히 붙어 있으며, 부비엔 학성 이씨 시조인 이예 선생의 활약상과 공적이 자세히 적혀 있다.

이예 선생은 40여차례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돼 600여명의 조선 포로를 구해내고, 세종때 삼포조약 체결에 큰 구실을 했다. 또 세종의 명을 받아 대장경을 일본 국왕에 전달하고 일본의 자전물레방아와 무쇠로 만든 대포를 조선에 들여오는 등 두 나라간 문화교류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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