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광역시 최초 ‘울산시 청년통계’ 작성·공표
최근 3년간 전출이 전입보다 1186명 많아
청년인구 비율은 서울·대전·인천 이어 4번째
최근 3년간 전출이 전입보다 1186명 많아
청년인구 비율은 서울·대전·인천 이어 4번째
최근 3년 사이 울산을 떠난 청년이 울산으로 들어온 청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때문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12일 청년 일자리 등 청년 지원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청년통계‘를 개발·분석해 발표했다. 울산시 청년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1982년~1997년생 청년세대의 주민등록, 재산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료,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흩어져 있는 행정자료를 연계·분석해, 인구·주택·일자리 의식·고용·건강·복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작성됐다.
내용을 보면 최근 3년간 울산의 청년인구 전입은 6만7161명, 전출은 6만8347명으로, 전출자가 1186명 많았다. 최근 1년 사이엔 전입이 2만70명, 전출이 2만3135명으로, 전출자가 3065명이나 많아 전출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주된 전·출입 사유는 ‘직업’으로, 전입은 47.4%, 전출은 44.6% 비율을 나타냈다. 전입한 청년은 이웃한 부산(23.4%)과 경남(15.2%)에서 주로 들어왔고, 전출한 청년은 주로 부산(21.3%)과 서울(18.8%)로 떠났다.
또 울산 청년의 45.1%는 현재 직업을 유지하길 원하고, 40.5%와 7.1%는 각각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는 청년이 가장 희망하는 취업분야는 ‘국가기관·공기업’(32.0%), 창업분야는 ‘서비스업’(45.6%)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주로 대기업(33.5%)을 선호했고, 여성은 ‘국가기관·공기업’(33.9%)을 더 선호했다.
울산시 청년인구는 25만7050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21.9%를 차지했다. 전국의 청년인구 비율 21.2%보다 0.7%포인트 높았고,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대전·인천에 이어 4번째로 청년인구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54.9%)이 여성(45.1%)보다 9.8%포인트 높은 ‘남초’ 현상을 보였다. 울산시 법무통계담당관실 관계자는 “청년통계는 울산 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인 청년세대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일할 기회 및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청년 인재 양성 및 능력개발, 창업의 성공기반 확대, 활동 생태계 및 자립기반 조성 등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2년 주기로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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