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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웃 사랑 공연…입장료는 쌀 한 봉지

등록 2017-12-12 16:03수정 2017-12-12 20:33

풍물굿패 씨알누리 사물놀이 등 십시일반 공연
성악 앙상블 콰트로, 두꺼비 친구들도 나눔 무대
씨알누리 십시일반 공연. 씨알누리 제공
씨알누리 십시일반 공연. 씨알누리 제공
십시일반. 제 밥에서 한 술만 떼서 더하면 밥 한 그릇이 된다. 이보다 더 정겨운 이웃 사랑법이 있을까?

풍물굿패 씨알누리는 17일 저녁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십시일반’ 공연을 한다. 입장료는 쌀 한 봉지다. 이 쌀을 모아 이웃에게 전할 참이다. 1㎏ 이상이라고 했지만 한 줌도 좋고, 한 봉지도 좋다. 쌀이 아니라 꼬깃꼬깃 쌈짓돈도 마다치 않는다. 장호정 씨알누리 총연출은 “연말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어느 때보다 그립다. 신명난 공연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려고 판을 벌인다”고 했다.

어느 때보다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씨알누리 단원과 국악 애호인 등 70명이 사물놀이 ‘천진난만’ 판을 벌인다. 하늘을 울리고, 좋은 기운이 흐드러진다는 뜻을 담았다. 진도 북춤 방은영 명인, 광양 버꾸놀이 양향진 명인 등도 협연한다.

씨알누리는 2014년, 2015년 연말엔 라면 한 봉지 공연을 했다. 공연 입장료로 받은 라면 4500여개를 청소년쉼터·북한 이탈 주민 공부방·이주민 노동자 쉼터·지역아동센터 등에 건넸다.

성악 앙상블 콰트로와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은 12일 저녁 청주 아트홀에서 희망 나눔 음악회를 열어, 징검다리 사랑의 연탄 나눔 사업에 수익금을 기부했다.

두꺼비 친구들의 <은혜 갚은 원흥이 두꺼비> 인형극. 두꺼비 친구들 제공
두꺼비 친구들의 <은혜 갚은 원흥이 두꺼비> 인형극. 두꺼비 친구들 제공
사단법인 두꺼비 친구들은 인형극으로 정을 나눈다. 청주 산남동 두꺼비 마을 주민·자원봉사자 10여명은 환경 인형극 ‘은혜 갚은 원흥이 두꺼비’를 창작해 주변 주민·학생 등에게 선물할 참이다. 오는 22일엔 공연과 함께 주변 두꺼비 논(1320여㎡)에서 직접 키운 쌀로 빚은 떡, 비빔밥 등을 이웃과 나눌 참이다. 두꺼비 친구들은 원흥이 방죽 주변 두꺼비 서식지를 보존하려고 2009년 ‘구룡산 땅 한평 사기’(두꺼비 트러스트)운동을 벌여 땅을 산 뒤 주민·학생 등과 농사를 지어왔다.

박완희 두꺼비 친구들 상임이사는 “마을과 생태를 지켜준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공연을 마련했다. 공연과 정이 춥지만 따뜻한 겨울을 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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