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연합이 지난 4월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미세먼지 절반 줄이기 공동 행동 캠페인을 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연합 제공
폐기물 소각업체의 발암물질 다이옥신 배출 등 청주지역 대기 환경 오염이 올해 충북을 달군 환경 뉴스 1위에 올랐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 등 충북지역 시민 환경단체 37곳이 꾸린 2017충북환경인의 날 추진위원회는 13일 충북권 10대 환경 뉴스를 발표했다. 폐기물 소각업체 ㅈ산업의 다이옥신 초과배출, 오창과학산업단지안 ㄷ업체 등의 발암물질 배출 등 청주지역 대기질 악화가 첫손에 꼽혔다.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청주지역 공장 밀집지대, 차량 등의 오염물질 배출로 청주의 대기가 날로 악화하고 있다. 발암물질 배출은 공장 자율 점검에 맡기는 등 자치단체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민·관이 협의체를 꾸려 청주의 대기를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16일 청주에 시간당 90㎜ 이상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난 것이 두 번째 환경 뉴스로 꼽혔다. 환경단체들은 기후 변화에 걸맞은 도시 물관리·방재 시스템 정비를 요구했다.
천연기념물 황새가 날고 미호종개가 헤엄치는 ‘미호 토피아’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한 손을 잡은 미호강 물 환경 개선과 유역공동체 협력은 좋은 환경 뉴스로 꼽혔다.
이밖에 △청주시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 방법 논란 △충북교육청 환경교육정책 난항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민간 공원 개발 갈등 △탈핵·착한 에너지 바람 △충북과학고 주변 축사 논란 △옥천군 금강 수변 토지 매수 문제 △충주 열병합발전소 갈등 등도 올해 주요 환경 뉴스로 뽑혔다.
충북지역 시민 환경단체 등은 14일 청주 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충북환경인의 날’ 행사를 열어 올해 환경 이슈를 정리·분석하고, 충북환경대상 시상도 할 참이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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