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어린이들이 19일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 바람마을에서 ‘5G빌리지’ 조성을 축하하고 있다. 평창군청 제공
강원도 평창 산골 마을에 최첨단 정보 통신 기술이 집적된 ‘5G’ 마을이 조성됐다.
강원도와 KT, 행정안전부 등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 바람마을에 관광·주민 소득을 결합한 ‘5G빌리지’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마을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대관령 삼양목장과 9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풍력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평창올림픽 주요 경기장 등과 15분 남짓 떨어져 있어 올림픽 경기를 보러왔다 이곳을 찾으면 최첨단 수준의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에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꽃밭양지 카페’가 들어섰다. 이곳에선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5G 광대역 통신,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계해 이 지역 특산물인 황태·시래기·감자·배추 등을 거래할 수 있고, 농작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점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폰 제어 방송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평창군 등은 마을 체험·관광 등을 유도하려고 삼양목장~바람마을 간 900m를 오가는 전기차도 운영할 참이다.
최용원 깅원도청 예산과 주무관은 “평창 5G빌리지가 농촌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농촌 생활여건 개선, 고부가 고용창출, 관광, 농가 소득 증가 등 다양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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