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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동주택 4가구 중 1곳 미분양

등록 2005-02-01 19:36수정 2005-02-01 19:36

제주지역에서 2003~2004년 준공한 공동주택 4가구 가운데 1가구 이상이 분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이 1일 제주지역 공동주택의 미분양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03~2004년 준공된 다세대주택 3537가구와 연립주택 876가구, 아파트 2333가구, 주상복합건물 1780가구 등 8526가구 가운데 23%인 1959가구가 분양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별 미분양률은 주상복합건물이 30.2%로 가장 높고, 4층 이하이면서 20가구 이하인 다세대주택이 24%, 4층 이하이면서 20가구 이상인 연립주택이 19%, 아파트 17.6%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용면적 기준 평수별로는 19~25평이 65.5%로 가장 많았으며, 12평 이하 14.7%, 13~18평 12.8%, 26평 이상 7% 등의 순이었다.

2003년 말 기준으로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남제주군의 경우 113%, 북제주군 108.3%, 서귀포시 101.4%, 제주시 95.3%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100.9%로 이미 주택수가 가구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증가세를 보여오던 주택건설도 2001년 6764가구에서 2002년 1만949가구로 급증한 것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에는 9133가구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발생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431가구로 감소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시내에 진행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와 평균 주택 수요는 연간 5천~6천가구인데 비해 99년 이후 7천~1만여가구로 과잉공급된데다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지 못해 미분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발전연구원은 기존의 입주자들에게 적정한 보상과 함께 전세나 분양가 등을 탄력적으로 낮추는 방법 등 건설업체의 자구노력과 도외 수요자를 위한 홍보 등 적극적인 판로 개척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택건설업체의 소유권 보존등기에 따른 취득세 등의 세금에 대한 한시적인 일부 감면이나 분할납부제도를 검토하고 투기방지를 위해 최근 60%로 하향조정된 대출한도를 상향조절하는 행정적 지원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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