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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원룸건물서 화재…3층서 뛰어내린 세입자 추락사

등록 2017-12-24 14:41수정 2017-12-24 15:08

24일 새벽 원룸 3층에서 발화한 뒤 번져
21분 만에 껐으나 세입자 1명 떨어져 숨져
24일 새벽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3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연합뉴스
24일 새벽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3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3층 원룸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30대 남성이 떨어져 숨졌다.

24일 오전 5시18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서 있는 4층 원룸건물의 3층 한 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ㄱ(31)씨의 방 내부 17㎡를 태우고 21분 만에 119소방대에 의해 꺼졌다. 하지만 세입자 ㄱ씨는 화재를 피해 3층 복도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다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ㄱ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불이 나자 건물 주민 16명이 잠자리를 박차고 집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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